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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 F-15K 공군 전투기 추락사건, 조종사 2명 사망, 사고원인과 그 이후 상황들, 대구기지에서 출발해 경북 칠곡군에 추락하다.

안녕하세요 모도리윤입니다.

지난 2018년 4월 5일, 14시 48분 경,

대구 공군 기지를 출발했던 F-15K 전투기 1대가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 자락에

추락했던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와 관련된 내용은 여기에 있습니다)

2018/04/06 - [사회적 이슈 이야기/공직 사회 이야기] - 공군 F-15K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사망, 사고원인은?, 다양한 추측들#두 명의 자랑스러운 군인이 세상을 떠나다.

 

그 때 당시에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숨진 2명의 군인분들 중

한분의 시신만 발견 되어서

저 역시 추락 사건을 확실하게 다루지 못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F-15K의 추락원인과 그 경과들이 정리되었고

영면하신 두 명의 군인분들의

시신도 전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전투기가 추락한 원인은 무엇일지,

그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대구 F-15K추락 사건 입니다.

 

*출처 - 뉴시스

 

 

상황1. 전투기가 추락한 원인은 무엇인가?

공군에서 발표한 F-15K 전투기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명의 군인들이 구름 속에서 F-15K 비행을 하던 중,

조종사가 상황 인식을 착각하여 발생한 사고로 결론을 냈습니다.

 

 


공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 조종사는 구름 속을 비행하면서 전방기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주의를 기울이다

고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강하각 조절시기를 놓쳤다.

이는 비행착각의 원인 중 하나인 상황인식 상실로 인한 것”

 

이라고 밝혔는데요.

 

 

쉽게 말해,

 

사고를 당한 F-15K의 조종사가

구름 속에서, 앞서가던 전투기와 안전거리를 확보하는데에

 

집중을 했었고, 그렇게 안전거리에만 집중하다보니

점점 전투기의 고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투기의 고도는 점점 낮아지게 되었고, 

전투기는 낮아진 고도를 견디지 못한 채

결국, 칠곡군에 위치한 유학한 8부 능선에

 

충돌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때문에

2명의 명예로운 군인들이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마음이 적적합니다. 

 

 

 

상황2. 전투기가 추락하기 전 귀환 상황은?

 

F-15K 전투기가 추락하기 전,

사고를 당한 전투기는

당시, 또 다른 F-15K 전투기 3대와

훈련을 마치고 대구기지로 귀환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 전투기 4대는 대구기지 관제소의 유도를 받으며

'레이더 추적 종축 귀환'중이었다고 합니다.

 

 

'레이더 추적 종축 귀환'이란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더와 항법장비를 이용해

각각의 전투기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귀환하는 절차를 말하는 데요.

 

 

이 귀환방법으로 귀환할 때는

전투기 간의 간격을 통상적으로 3.7~4.6km,

 

기상이 나쁘거나 야간일 때는 5.5km를 유지해야합니다.

 

 

이에 따라 일렬종대의 맨 뒤에 위치해 있었던 사고기의 조종사는

전투기 간의 간격을 유지하는 데에 집중을 하게 되었고, 

 

미처 비행고도를 신경 쓰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착륙을 위해 하강하는 과정이어서

전투기가 야산과 충돌하기 직전에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경보음이 울렸으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황3. 전투기 추락 후 공군의 대처방안과 예방책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추락사고가 발생한 이후,

공군 측에서는 즉시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는데요.

 

 또한 항공안전단 사고조사실장을 비롯해

비행·정비·항공관제 분야 등

11명의 전문요원으로 이뤄진 사고조사단도 꾸리며

사건에 대응해나갔습니다.

 

이들은 지상관제레이더 항적 자료, 데이터링크,

블랙박스 기록과 사고현장 잔해 조사,

공중전투기동 훈련장비(ACMI) 등을 통해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했는데요.

 

지난 중간조사 결과 발표 때에는 F-15K의

기체결함이 없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공군의 신속한 대응이

조속한 시일 내에 사고원인을 규명해낸 것같습니다. 

 

또한 공군은 앞으로 구름 속 비행과 관제절차,

전·후방석 조언절차, 계기비행 교육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행사고 예방을 위한 순회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난 2018년 4월 5일에 안타까운 사고로

생을 마감한 2명의 명예로운 군인,

29살 최 모 대위님과 27살 박 모 중위님. 

 

한국의 평화에

그들의 열정과 용맹함이 더해졌기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안타까운 사고로 두 명의 군인은

삶을 마감했지만,

그들의 죽음을 기억하고

그들이 전우들과 묵묵히 이루고있었던

'평화'라는 가치를 

우리들 모두가 이어받아 지켜나가는 것이

 

 

이 두 명의 명예로운 군인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 일찍 우리들 곁을 떠난

두 명의 자랑스러운 군인들의

명복을 빕니다.